2020.5.6일 일요일 남해여행
남해는 보리암이 이쁘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출발했어요
그런데 조금 불안불안하긴 하더라구요..
미세먼지는 없는 데 송진가루가 너무 많아서 산들이 잘 안보이던데
그래도 보리암이 좋다니깐.. 생각하면서 꾸역꾸역 갔어요
일단 보리암에 가는 방법은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1.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
2. 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
3. 2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는 방법
(다만, 이 방법으로는 2주차장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무한 대기를 해야한다는..)
저희는 세번째 방법을 선택했어요. 어차피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나, 2주차장에서 자리가 날때 까지 기다리나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인데 에어콘 바람 맞으며 기다리고 싶었거든요.
작정을 하고 기다리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났어요!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기다리고 발권하고 올라가는데,
흠. 거기 매표소 아저씨 좀 이상했어요
신랑이 두명이요 하고 저랑 둘을 가르키고 표를 발권받고, 저는 코로나 때문에 명부를 쓰고
입장하려는데 갑자기 저보고 표는요? 이러는 거에요.
신랑이 가지고 있으니 (1인 1표가 아니에요 1표로 2명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신랑이 다시 돌아와서 두명이라고 했는데요.. 이렇게 하니깐 저보고 표를 보여줘야지! 이러는 거에요
음..? 방금 제꺼까지 결재해서 신랑한테 주셨잖아요.. ;;
그럼 신랑이 아저씨가 주신 표를 받아서 다시 아저씨한테 두명이요 이렇게 하나요???? 아저씨가 표 주셨는데..?
같은 사람인데..?
제가 보기에는 신랑이 두명이요 했을 때 제 얼굴을 안보신 거 같아요.
그러고 신랑이 앞으로 가니 저를 새로 온 사람이라고 생각하신 듯
본인 실수를 깨닫고 표를 보여줘야지 ! 하면서 버럭 했던 거 같아요
읭. 그럼 왜 2명을 발권하신거죠? 보시지도 않고???????????????
여튼 이때부터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어요. 좋은 게 좋은거다 하면서 보리암으로 올라갔는데
막상 올라가는 과정은 힘들 진 않았어요. 유모차 끌고 갈 수 있게 길이 잘 되있더라구요.
다만, 그놈의 인스타쟁이들...
항상 사진에 나오는 자리는 인기가 많더라구요.
차례차례 대기를 해서 순서대로 앉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한 테이블에 거리를 둬서 기다리더라구요.
저희도 그렇게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신랑이 라면이랑 전을 가지고 와서 먹기 시작하고
저희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떤 여자가 제 앞에 앉는 거에요
저는 더워서 잠시 앉는가보다 했는데..
참,,,,,, 그 자리에서 새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기다리고 있는 건데요 하니깐 잠시만요~ 하면서 찰칵찰칵 지네꺼 다 찍고..
그래서 저희가 찍으려고 앞에 앉으니 비켜주지를 않아요;; 하
사진을 찍으려면 좀 뒤로 가서 앉아줘야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배려하면서 기다렸거든요
그래서 찍은 사진이 신랑 옆모습 밖에 없어요 ㅠㅠ
가시는 분들 꼭 참고하세요
새치기 하는 사람들 있으면 꼭 자리를 지키세요
저는 신랑도 너무 더워하고 상황을 모르니 계속 가자고 해서 더이상 얘기안하고 그냥 나왔는데
아직도 기분이 나빠요
흰 반팔티 입은 여자 인스타 분명히 올렸을 텐데 . 부끄럽지 않나요
테이블이 조금밖에 안나왔죠 ㅠㅠㅠ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미세먼지 때문에 뿌얘서 잘 안보여요 ㅠㅠ
날씨 좋을 때 다시 방문할꺼에요!
만약, 보리암 가시는 분들 있으면 꼭 아침일찍 가시구요
저같이 바보처럼 새치기 당하지 마세요
전 설마 그렇게 새치기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힝
보리암 다시 가야겟어요. 이 기분 싹 사라지려면 새벽일찍 다녀올래요
그리고 라면이랑 전도 가성비 별로라서 저희가 가면 사갈꺼에요!!
컵라면이랑 물들고 가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보리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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